가장 관심이 가는 책은 단연 김인수·이영진 선생님의 <사회조사와 한국적인 것의 탄생>. 읽어봐야 알겠지만, 주제나 관점 자체는 왜 이제야 나왔는가 싶은 책이다. 얼마전 김대현 박사 학위논문 토론 준비하면서,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여겨져 사카가미 다카시의 <인구·여론·가족>과 통계청의 <한국통계발전사: 위대한 숫자의 역사> 구입. 통계청 책은 부실해보이긴 하는데, 한국 통계사에 관한 본격 연구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. 예전에 원서로 읽은 리사 요네야마의 Cold War Ruins는 수업시간에 쓸 일이 있을 듯 하여, 번역본으로 다시 구입. 인류학 관련 논의 부분만 뽑아서 다시 한 번 훑어볼 생각.
일상적인 공부를 위해 산 책들 외에, 장 피에르 뒤피의 책은 얼마 전 <마음은 어떻게 기계가 되었나>를 인상깊게 읽어 나머지 책들도 구입. <경제와 미래>는 받자마자 절반 정도 읽었는데, 최근 내 연구 주제와 매우 밀접히 관련된 내용이라 놀라웠다. 이전에 이 책의 영어 번역본을 추천받은 적이 있는데, 그 때 미뤄둔 것이 조금 후회될 정도… 아마 돌아오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.